나의 '두뇌'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 시리즈.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 거리던 중에 제목에 끌려서 빌리게 된 책이다.
"멍 때리기의 기적"
요즈음 '멍 때리기'가 꽤 중요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터였다.
'뇌에 과부하가 걸렸다'라는 순간에(즉, 머리가 멍하고 둔해지고.. 지쳐버린 상황) 뇌에 휴식을 줄 수단으로서 말이다.
읽다 보니.. 책 날개에 쓰여 있는 것처럼, '멍 때리기'라기 보다는 '우리 뇌의 비집중 모드'의 중요성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진 책 같았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뇌의 파도를 타라 (뇌의 집중/비집중 회로간의 조화와 리듬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하라)
주요 내용 요약
집중 회로와 비 집중 회로의 조화
집중 회로는 중앙 관리자 네트워크(central executive network: cen)의 일부이다. 손전등 처럼 바로 눈 앞에 있는 길을 밝히고, 집중하게 해준다.
비 집중 회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이다. 시야를 넓혀 주는 역할을 한다. 뇌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집중 회로와 비집중 회로는 동시에 작용하도록 고안되어져 있다.(둘 사이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다.)
과잉 집중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말이다.
이는 연주자들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 연주할 정도로 집중함과 동시에 지휘자와 다른 연주자를 살피는 비집중 작업을 조화롭게 해내는 것과 같다.
리듬 파괴자
우리가 가진 인지 리듬(집중 회로/비집중 회로의 조화)을 파괴하는 요인(리듬 파괴자)을 인식하고, 뇌의 리셋 버튼을 누르라는 신호로 사용하라
뇌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기이다.
뇌 체증을 알리는 다음과 같은 초기 신호를 포착해서, 궤도를 벗어나기 전에 시정하고, 건강한 인지 리듬을 유지하라..
예전보다 활력이 떨어진다. 거래를 매듭짓지 못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실수를 반복한다. 삶을 자주 주체하지 못한다. 안주한다...
비집중 모드로 전환하는 여러 갈래 길
몽상: 검열 받지 않은 비현실적이거나 실재하지 않거나 추측한 생각을 막연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
마음 방랑: 지금 하던 일에 대한 생각도 접고 아무 곳에도 집중하지 않는 것. 분명한 기억과 흐릿한 기억을 캐내어 행동을 질적으로 향상 시키는 방법
상상: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불신을 사실상 보류하는 것.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공상.
자기 대화: 자신의 뇌에 대고 말하는 것.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유용한 전략이라고 함. 자신을 '너'라고 부르거나 이름으로 부르는 식으로 대화 상대로 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 자기 생각을 리프레이밍해서 말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함(상황을 긍정적으로 프레이밍하는 것: 나와 같은 단점을 가진 사람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까?)
몸을 사용하기: 몸을 사용하여 인지 리듬을 활성화 하는 것. 비집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몸을 여러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가보지 않은 길 가기. 정신을 내려 놓기 위해 익숙한 길로 걷기. 몸을 특정 방식으로 사용하기 등)
명상: 여러 가지 형식의 명상법(초월명상, 마음 챙김 명상, 관조 명상, 자비 명상, 헌신 명상...)
리듬을 타며 생활하는 방법(집중/비집중 모드의 조화를 유지하며)
"아는 곡 몇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그저 다른 음악을 시도해 보려고 Poodle Dog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소다를 만들 때 사용했던 리듬에 선율을 붙였다. 그 선율을 계속 갖고 놀다다.. 하! 세상에, 마침내 내 손으로 완성한 음악이 처음 탄생했다." (듀크 엘링턴, 재즈작곡가/피아니스트/밴드리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 4가지 정체성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즈음악가 ->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기꺼이 자기 리듬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무용가 -> 생각을 지나치게 하지 말고 내려 놓는 훈련하기. 춤을 추며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자.
미래학자 -> '비집중'을 통한 지적인 예측. 우리 뇌의 미래를 예측하는 무의식적 능력활용하기.
발명가 -> 만지작거려라! 만지고 첨벙대고 시도하는 비집중의 순간을 활용해 뇌에 활력을 다시 불어 넣는 것
민첩하게 반응하고 굳게 중심을 지켜라
우리에게는 똑바로 서도 쓰러지지 않게 몸을 받쳐주는 육체의 무게 중심이 있듯이 심리적 무게 중심도 있다.
자신의 무게 중심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최상의 방법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즉, 비집중 방법을 사용해서 심리적 무게 중심을 가동시키는 것이다.)
또한 무게 중심을 찾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무게 중심에 연결'되어 있는지 의구심을 품는 것이다.
자기 대화 방법을 사용해 보자. "네 무게 중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아니면 타인의 의견/필요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는가?"
열정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에 관하여
4C로 요약: 방향을 바꾼다, 호기심을 품는다, 조언을 현명하게 가려 따른다, 학습을 공동 구성한다.
"피드백을 통제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과정에 전념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자기 뇌의 용수철의 작동을 억제하지 말아라)
슈퍼 태스킹을 마스터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사람(어떤 실험의 2.5%)들은 매우 익숙하게 멀티 태스킹을 해낸다.(운전하면서 간단한 수학 문제 풀기에 관한 실험)
슈퍼 태스킹에 필요한 신경 연결을 타고 났는지의 여부에 관계 없이, 연습을 통해 해당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뇌 훈련 전략의 공통점 = '비집중의 영향력'을 이끌어 내는 것.
(슈퍼 태스킹 마스터) 침묵의 파트너인 무의식을 불러 들여라
무의식적 뇌를 활성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낙서하기'이다. 낙서하는 행동이 '의식적 방해'를 누르고 '무의식적 자아'를 드러내게 한다. (자신이 그리는 상징은 자신의 잠재적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반영한다) [from 매리언 밀너]
낙서를 하면 내적 정신작용이 많이 드러난다 [from 로버트 번스]
세계에서 가장 슈퍼태스커에 가까운, 미국 대통령 44명 중 26명이 낙서를한다고 시인했다.
(슈퍼 태스킹 마스터) 병목 현상에서 빠져 나오라
멀티 태스킹에 능한 사람들은 뇌의 '두정엽' 영역이 우월할 가능성이 있다.(태스크를 전환하는 데 유용하게 기능)
뇌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가외성 감소'가 있다. 즉,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한 가지 이상의 임무를 통합하는 방법이다. 할 일 목록의 임무를 통합하고, 병목현상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정신적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
(슈퍼 태스킹 마스터) 상호 연관성을 찾아라: 유사성 찾기를 통해 통합하고,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라
우리 뇌의 전두극 피질을 훈련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두극 피질이 뇌 내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해준다고함. 즉, 멀티 태스킹 상황에 활발하게 작용. 한 가지 일을 하면서도, 다른 완성해야 할 일을 기억하고 돌아오게 해주는 역할.)
훈련 방법: 사물들의 유사성 찾기 연습. 연결점을 찾는 연습(끄적거리고, 만지작 거리고, 연결점을 찾는다). 개념과 개념을 이을 수 있는 공통점/유사성을 찾아내는 훈련을 의미하는 것 같음(새와 비행기의 연결점. 여우와 비행기의 연결점. 고양이와 비행기의 연결점...)
(슈퍼 태스킹 마스터) 주의 산만을 걸러내고 방해물을 제거하라
주의 산만은 '선제적 여과 방식'과 '반응적 여과 방식'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
선제적 여과: 주의 산만을 무시할 준비를 하는 것 : 페이스북 혹은 카톡 알림 소리를 꺼버리는 것
반응적 여과: 뜻밖에 발생한 주의 산만을 밀쳐내는 것
방해 요소는 우선 순위등으로 목록화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제거해야 한다.
마음이 빛난다
마음이 방랑할 때, 즉 집중을 내려 놓을 때,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다.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더욱 좋아진다. 과거,현재, 미래의 촉수가 서로 결합한다.)
참고: 의식적 뇌는 초당 60비트의 정보를 처리한다. 무의식적 뇌는 초당 1,100만비트를 처리한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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