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트 - 싱크어게인(Think Again)
애덤 그랜트라는 작가에게 끌려서 빌리게 된 책이다.
솔직히 그의 책을 많이 접해 보지는 았았으나, 그의 저작들에 대한 관심은 늘 있어왔다.
(관심은 있었으나 읽지 못했던 그의 책: '오리지널스', '기브앤 테이크')
제목 그대로, '다시 생각해보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론과 풍부한 사례로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다시 생각해보자'라고 말은 하기 쉽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이나 분야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거나, 바꾸지 못하고 있는 사례는 찾아보면 꽤 많이 있을 것이다.
- 가까운 사람(예를들어, 가족 누군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
- 정당 혹은 정치인에 대한 견해를 수정하지 않고 있는 것
- 직장 동료에 대한 판단 혹은 평가를 바꾸지 않고 있는 것
- 어떤 어젠다에 대한 의견을 바꾸지 않거나 혹은 특정한 방향으로만 강화하고 있는 것
(예를들어서, '소득 주도 성장, 기술 낙관론 혹은 부정론, UFO 혹은 외계생명체의 존재 등...')
이 책을 잘 읽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된 생각들'을 알아 차리고,검토하고,바꿔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한문장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미쳐버릴 정도로 금방금방 내 마음을 바꾸어 버립니다.
내가 가진 생각이라고 해서 그 생각을 무조건 사랑하는 일은 없거든요.
(대니얼 카너먼의 말, 107쪽)
주요 내용 요약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실패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자기 마음을 바꿀 동기가 부족한사람은 다시 생각할 많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일 수록 고정 관념에 빠져들 가능성이 더 높다 - 대상의 패턴을 보다 빠르게 인지하기 때문)
확증 편향: 자신이 보게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만 바라봄
소망 편향: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바라봄
우리 마음 속의 전도사, 검사, 정치인, 그리고 과학자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할 때 흔히 빠져드는 사고 방식의 타입이 있다.(from 필립 테틀톡)
전도사: 자신이 성스럽게 여기는 믿음이 위험해질 때, 그것을 보호하고 드높이기 위해 설교하는 모드
검사: 다른 사람의 논리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모드
정치인: 다른 사람의 지지/동의를 얻기 위해 설득(정치 공작)하는 모드
과학자: 자신이 이해하는 범위의 한계를 인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알지 못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짐.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기존 견해를 계속 업데이트(수정/보완) 함.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버려라
다시 생각하기는 '자기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시 생각하기의 과정은 특정한 사이클을 통해서 전개된다.
다시 생각하기 사이클: 겸손함 -> 의심 -> 호기심 -> 발견
과도한 확신 사이클: 자부심 -> 확신 -> 확증/소망 편향 -> 확인
더닝-크루거 효과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은 자기가 그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사람이 가장 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을 때는 해당 분야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할 때이다.)
사람이 과도한 확신으로 무장하게 되는 시점은 '초심자에서 아마추어로 나아갈 때'이다.
(얄팍한 지식의 위험함)
의사들이 환자를 몇 명만 진료할 때는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과 실제 능력이 일치하지만,
경험히 쌓이게 되면 그들의 자신감이 실제 능력보다 빠르게 커지며, 어느 시점 부터 그 자신감은 실제 능력 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 점 혹은 물음
'다시 생각하기', 즉 '생각을 바꾸는 것'은 보다 더 지혜로워지기 위한 선택이다.
- '다시 생각하기'에서 수반되는 내가 한 '말,글,행동'을 바꾸는 것은 '보다 더 나은 대안'을 위한 선택이다.
('일관성 없다, 가볍다'라고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시 생각하기는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내가 틀렸음을 아는 것'은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기회'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 때, '하나 배웠다!'는 마음을 갖도록 해보자(부정/방어적 반응 보다는 긍정/포용적 반응 유도)
'다시 생각하기의 기술'은 연마할 수 있다.
- 개인차원, 개인과 개인 사이, 집단 차원으로 분류된 '다시 생각하기 행동지침'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음.
'과학자 처럼 생각하기'는 '내 안에 형성되는 의견/견해/신념..' 등을 하나의 '가설'로 여기고 이를 확인가능한 '데이터'로서 검증해 본다는 것이다.
- 즉, 특정한 의견/견해/신념 등을 '불변의 것'이 아닌 언제든 수정/보완할 수 있는 '가설'로 설정한다는 것
그런데, 다시 생각하기는 모든 분야/범위에 적용되는 것인가?
- 즉,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 있지는 않은가?
(예를들어,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는 분명해 보이는 명제도 '다시 생각하기 대상'에 포함되나?)